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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방위 압수수사...'국부 유출' 논란 재점화


입력 2016.06.11 11:00 수정 2016.06.11 11:04        스팟뉴스팀

호텔롯데 해외계열사 지분 99%...롯데그룹 "배당 미미한 수준"

지난 10일 밤 검찰관계자들이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압수수색을 마치고 '회장실'이라고 쓰인 박스를 들고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 중 하나가 국부 유출 때문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검찰이 롯데그룹 경영 전반의 비리 의혹에 대해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지배구조에도 향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형제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문제가 드러났다. 롯데그룹 총수 일가가 해외계열사와 순환출자를 활용해 적은 지분율로 계열사 전체를 지배했다는 것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율은 0.1%에 불과했고 롯데그룹의 일본 36개 계열사는 모두 비상장였던 것이다. 국내 86개 계열사 중에서 상장사는 8개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이처럼 폐쇄적인 지배구조에 관한 비판이 쏟아지자 신 회장은 순환출자 해소와 계열사 상장 등을 통해 '투명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다. 이 같은 투명경영의 일환이 호텔롯데 상장이다.

호텔롯데의 해외계열사 지분은 99%에 달한다. 12개 L투자회사의 지분율이 72.65%이고 일본 롯데홀딩스(19.07%), 광윤사(5.45%) 등이 주요 주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롯데가 국내서 벌어들인 수익이 배당금의 형태로 일본으로 빠져나간다는 '국부 유출'논란이 확산돼 왔다.

롯데그룹 측은 일본에 지급하는 배당금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따르면 2014년 기준 롯데그룹의 전체 영업이익은 3조2000억원 수준이고 일본으로 간 배당금은 341억원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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