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군 속속 투항 …반정부 인사 336명 체포
보스포러스해협 대교서 무기 버린 채 다리 건너는 모습 포착
터키 정부가 쿠데타 가담 군인 300여명을 체포한 가운데 쿠데타 세력들이 속속 투항을 시작했다.
16일(현지시각) CNN튀르크와 터키 민영 N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스탄불 보스포러스해협 대교에서 군인 50여명이 무기와 탱크를 버린 채 손을 들고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포착됐다.
보스포러스해협 대교는 군부가 쿠데타를 선언하기 전 처음으로 장악해 봉쇄한 곳이다.
또 터키 정부는 쿠데타 모의에 참여한 반 정부 세력 336명을 체포했다고 외신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이스탄불 중심 탁심 광장에서도 쿠데타에 가담한 군인들이 시민들에게 붙잡혀 경찰들이 이들을 인계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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