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데이터 반출 이슈…네티즌 찬성11% 반대15%
관련이슈 언급량 평균대비 9.2배 증가, 중립성 댓글이 대다수 차지
구글의 국내 지도데이터 반출 요청 승인여부를 두고 각계각층이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뉴스 댓글의 11%는 찬성, 15%는 반대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전문 분석기업인 다음소프트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간정보 국외반출 정책 토론회’에서 지난달 2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구글지도 해외반출 관련 이슈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재원 다음소프트 이사는 “조사 기간 동안 뉴스댓글, 트위터, 블로그에서 관련 이슈의 언급량이 평균대비 각각 9.2배, 15.2배, 3.2배 증가했다”며 “네티즌 뉴스 댓글 11214건을 분석한 결과 11%는 찬성, 15%는 반대, 74%는 중립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이슈 관련해서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이 게임(포켓몬GO)이 가능하려면 5000분의 1 지도를 구글에 반출해야한다는데, 고작 게임 때문에 지도를 유출하는 건 반대합니다”라는 내용으로 총 4655개의 공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장 많은 논쟁을 가져온 댓글(최다 답글)은 “프로그래밍하는 생리를 정부가 이해 못한 듯. 그 국가 때문에 우회하지 않아요. 이런 식으로 한국은 뒤처지는 거고”로 총 57개의 답글이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 이사는 “포켓몬GO와 연관된 지도데이터 반출 댓글은 중립성 댓글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면서도 "평균적으로 찬성의견이 4.1배 늘었고, 반대의견은 2.3배 늘어 찬성의견의 증가폭이 더 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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