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이 말해주는 손연재…희망고문 아닌 현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6.08.19 20:30  수정 2016.08.19 23:41
리듬체조 올 시즌 종합 및 종목별 랭킹(*표시는 올림픽 출전 불가). ⓒ 데일리안 스포츠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 채비를 마쳤다.

손연재는 19일 오후 10시 20분(이하 한국시각)부터 열리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한다.

26명이 참가하는 개인종합 예선은 볼과 후프, 곤봉, 리본 등 총 4개 종목을 연기해야 하며 상위 10명만이 이튿날 열리는 결선에 나설 수 있다. 결선은 21일 오전 3시 30분에 시작하며 4개 종목 점수를 합산해 메달 색깔을 가린다.

손연재는 첫 번째 로테이션에서 10번째 선수로 나서며 볼 종목을 가장 먼저 선보일 전망이다. 손연재의 올 시즌 세계 랭킹은 5위이기 때문에 특별한 실수가 없다면 무난한 결선행이 예상된다.

일단 결선에서는 2명의 러시아 선수가 메달 색깔을 가릴 것으로 보인다. 바로 세계 최강자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가리타 마문이다.

올 시즌 랭킹은 마문이 1위로 앞선다. 하지만 리듬체조계에서는 2위인 쿠드랍체바를 실질적 1인자로 보고 있다. 2013년 성인무대에 뛰어든 쿠드랍체바는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를 이룬 역대급 선수로 불린다. 세계랭킹이 2위로 떨어진 이유는 바로 무릎 부상. 따라서 개인의 컨디션이 메달색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꼽힌다.

연습벌레로 알려진 세계랭킹 1위 마문은 이번 대회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다. 21세라는 리듬체조 선수 치고는 적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금메달을 향한 열망이 대단하다. 쿠드랍체바의 금메달을 낙관할 수 없는 이유도 마문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랭킹 4위)는 손연재와 동메달을 다툴 선수다. 하지만 올 시즌만 놓고 보면 마문, 쿠드랍체바보다 더욱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 실제 리자트디노바는 올 시즌 월드컵 등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냈으며 곤봉(2위)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랭킹 1위에 올라있다.

손연재는 올 시즌 랭킹 5위에 올라있다. 종목별로는 후프와 곤봉이 4위로 가장 높고 리본(5위), 볼(6위) 순이다. 특별히 뛰어난 종목도 없지만, 그렇다고 약점을 보이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국가별 쿼터(2명 출전) 제한으로 인해 세계 랭킹 TOP10에 4명이나 포함된 러시아가 큰 손해를 봤다. 따라서 출전했을 경우 강력한 메달 후보였던 알렉산드라 솔다토바가 랭킹에서 밀려 나서지 못한다. 손연재 입장에서는 강력한 경쟁자 1명이 없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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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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