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부인 하츠코 여사, 롯데콘서트홀 개관 참석
지인들과 함께 참석...롯데 위기에도 즐거운 표정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부인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19일 서울 잠실에 오픈한 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에 참석했다.
하츠코 여사는 이날 저녁 8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8~10층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인 서울시립교향악단(지휘자 정명훈)의 음악회를 관람했다.
하츠코 여사는 2층 맨 앞줄에서 일본인 및 한국인 지인들과 함께 공연을 지켜봤다. 함께 참석한 일본인은 기모노 복장을 하고 공연장을 찾기도 했다. 하츠코 여사는 정장 차림이었다.
그는 지난달에도 한국을 찾아 출국금지 상태인 신 총괄회장을 만나고 가기도 했다.
당초 롯데는 지난 18일 롯데 오너일가 뿐 아니라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개관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 행사는 취소됐다. 하츠코 여사는 원래 18일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행사가 취소되면서 이날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츠코 여사는 2시간이 넘는 공연을 끝까지 지켜봤고 관객들이 앙코르 박수를 칠 때 함께 일어나 박수를 치기도 했다. 공연 중 휴식 시간에는 공연장 내에 마련된 VIP룸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입장하기도 했다.
하츠코 여사는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 '분카무라 오차드홀'에서 열린 한일 수교 50주년 음악회에도 신 회장과 함께 참석하는 등 클래식 음악 애호가로 보인다.
이날 하츠코 여사 주변에는 이일민 전무를 비롯한 신 총괄회장의 비서진들이 보좌를 했다. 공연장에서 근무하는 롯데 직원들 역시 하츠코 여사를 최고로 대우했다. 하츠코 여사는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 밖을 나서면서 지인들과 단체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표정이었다.
한편 이날 개관 공연에는 예상대로 신동빈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신동빈의 오른팔'로 알려진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겸 롯데쇼핑 사장이 공연장을 찾았다.
황 사장은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총괄사장)과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과 함께 롯데에 대한 검찰수사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롯데콘서트홀은 기업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으로 약 롯데가 15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됐고 1988년 문을 연 서초동 예술의전당 음악당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들어서는 클래식음악 전용공간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 9월 롯데문화재단을 출범시키면서 재단 출연금 총 200억원 중 사재 100억원을 내놨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