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리 금메달 “한 게임 더 있는 거 아니죠?”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8.20 11:17  수정 2016.08.20 12:27
태권도 여자 67㎏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오혜리가 관중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세계랭킹 1위 하비 니아레에 13-12로 승리
한국,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2개의 금메달


만년 2인자의 설움을 털어내며 올림픽 정상에 우뚝 선 오혜리(28)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랭킹 6위 오혜리는 20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하비 니아레(프랑스)를 13-1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고, 전 종목을 통틀어서는 8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오혜리는 경기 직후 금메달이 실감나지 않는 듯 “한 게임 더 있는 거 아니죠?”라고 물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항상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동안에는 결과가 썩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과정도 결과도 모든 게 완벽했다”고 기뻐했다.

이날 오혜리는 무엇보다 화끈한 경기 내용으로 태권도의 재미를 확실하게 전수했다. 13-12라는 스코어가 말해주듯 경기 내용은 난타전이었다. 실점을 많이 허용하긴 했지만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점수를 쌓았다.

오혜리는 “상대가 머리를 잘 숙이는 편이라 공격이 잘 먹히질 않았다”며 “운 좋게 뒷발을 들었는데 먹힌 것 같다”고 결승전 상황을 전했다.

특히 이번 금메달로 한국 태권도는 김소희에 이어 오혜리까지 모두 여자부에서 금메달이 나왔다. 이에 대해 오혜리는 “단지 운이 좀 좋았다. 내일은 (차)동민이 오빠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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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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