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정우성 "매 맞을 준비 돼 있다"

김명신 기자

입력 2016.09.21 17:58  수정 2016.09.21 18:06
영화 '아수라'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정우성 파격적인 악역 변신을 한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영화 '아수라'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정우성 파격적인 악역 변신을 한 소감을 전했다.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정우성은 "어젯밤 오랜만에 설레고 초조하게 보낸 거 같다"면서 "매 맞을 준비 됐다. 영화를 보고 나니 후련하다"고 의미심장 발언을 했다.

극중 아픈 아내의 병원비를 위해 악의 세계에 발을 내딛은 형사 한도경 역을 연기한 정우성은 "극중 대사 대부분이 욕이다. 이렇게 많이 한 작품은 없었던 거 같다"면서 "이제 막 영화를 보고 났더니 내 연기가 어떤지 잘 모르겠다. 한도경이 관객들에게 설득력 있는 캐릭터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욕 연기에 파격적인 액션 연기를 선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한도경이라는 인물은 악인의 폭력에 억압받고 그 스트레스를 표출하는 인물이다"면서 "때문에 잘 짜여진 합이나 트릭, 기교의 액션이 아닌 그 스트레스는 몸짓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모한 시도라고 할 수도 있지만 부상을 감수하고서라도 액션을 직접한 이유다"라고 작품에 임한 소회를 덧붙였다.

영화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악인들의 전쟁을 담은 액션 느와르로,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등이 출연한다.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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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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