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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음성기반 AI 차별화...모든 가전 적용"


입력 2016.11.06 11:00 수정 2016.11.07 09:42        이어진 기자

지난달 초 인수한 비브랩스 기술 적용한 첫 제품

삼성전자는 4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아담체이어 비브랩스 CTO(사진 왼쪽) 더그 키틀로스 CEO(사진 가운데),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사진 오른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인종 부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이어진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음성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적용한다. 향후 모든 가전에 AI 플랫폼을 접목해 상호 연결하고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4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미국 AI 플랫폼 업체 비브랩스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을 갤럭시S8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6일 삼성전자에 인수된 비브랩스는 미국 실리콘 소재 AI 플랫폼 개발 업체로 이 플랫폼은 관련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업체들이라도 자신의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또 연결된 서비스들이 각각 따로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유기적으로 결합해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비브랩스의 기술을 활용, IT·가전 제품에 음성을 기반으로 AI 플랫폼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 제품이 갤럭시S8이 되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향후 모든 가전에 이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든 가전을 AI 플랫폼을 통해 연결,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브랩스 인수 이후 갤럭시S8 등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모든 가전에 AI를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속 강조해왔다.

이 날 간담회에 비브랩스 경영진과 함께 참석한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부사장)은 “갤럭시S8은 AI 플랫폼이 적용되는 첫 제품”이라며 “갤럭시S8에 적용된 기능들을 구체적으로 거론하긴 어렵지만 눈으로 보실 수 있을 정도로 큰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그 키틀로스 비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AI 플랫폼의 강점으로 쉬운 연동을 강조했다.

다그 키틀로스 CEO는 “외부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자사 서비스를 비브랩스의 인공지능 플랫폼에 연결, 음성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개발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태계가 커지면 점점 더 똑똑해져서 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비브랩스 인수 이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첨단기기들의 플랫폼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확장할 계획이다. 또 사용자들이 플랫폼에 연결된 서비스를 사용하면 할수록 플랫폼이 스스로 진화해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사장은 AI 도입 이유로 IT 생태계에서 음성을 기반으로 한 AI 인터페이스가 새로운 혁명을 초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70년대 마우스가 도입되면서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시대가 도래, 개인용 컴퓨터 시장이 열렸고 2007년경에 터치 인터페이스가 도입되면서 스마트폰 혁명을 일으켰던 것처럼 음성을 기반으로 한 AI가 새로운 혁명을 초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새로운 혁명의 주인공은 인공지능이라고 믿고 있으며 갤럭시S8과 그 이후 제품들의 인터페이스 혁명은 우리 생활을 바꿔줄 것”이라며 “PC뿐만 아니라 모든 서비스와 콘텐츠 이용에서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모든 가전기기를 음성인식 기반 AI로 연결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TV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들에 비브랩스 기반의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연결할 경우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기기에 사용자들이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사용자에 기기나 서비스가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가전들을 연결하고 음성인식과 AI가 더해지면 가령 TV를 보면서 ‘스마트폰의 사진을 보여줘’라는 명령이 가능한데 이것이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비전”이라며 “모든 기기들이 연결되고 사용자가 보다 쉽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술이 AI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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