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또 대박? 지상파 수목극 삼파전

부수정 기자

입력 2016.11.09 09:19  수정 2016.11.10 10:02

'푸른 바다의 전설'·'역도요정 김복주' 16일 방송

가족 드라마 '오 마이 금비'도 같은 날 대결

'푸른 바다의 전설'·'역도요정 김복주' 16일 방송
가족 드라마 '오 마이 금비'도 같은 날 대결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종영 이후 지상파 평일 드라마가 시청률 답보 상태에 들어갔다. 월화극은 한 자릿수 시청률을 맴돌고 있으며, 수목극은 10% 초반대 시청률로 도토리 키재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절반 수준이다. 그래도 실망은 마라. 오는 16일 지상파 방송 3사가 각기 다른 장르의 수목극을 선보인다.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SBS 새 수목극 '푸른 바다의 전설'이 오는 16일 첫 방송한다.ⓒ스튜디오드래곤

가장 주목을 받는 작품은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역전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를 쓴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이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전작 '별에서 온 그대'로 대박을 터뜨린 박 작가와 전지현은 3년 만에 재회했다. 두 사람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온에어', '검사 프린세스', '시티헌터', '닥터 이방인' 등을 만든 진혁 감독이 연출한다. 이 드라마는 스페인 현지 촬영 당시 현지 언론을 통해 소개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지난 2월 출산한 전지현의 첫 복귀작이기도 하다. 전지현은 지구에 존재하고 있는 마지막 인어로 분한다. '별에서 온 그대'와 어떻게 차별화된 캐릭터와 연기를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3년 전 '상속자들'을 히트시킨 한류스타 이민호는 천재 사기꾼으로 나온다. 선배 전지현과의 로맨스 케미스트리(배우 간 호흡)가 드라마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MBC가 이성경 남주혁을 내세운 새 수목극 '역도요정 김복주'로 승부수를 띄운다.ⓒ초록뱀미디어

MBC는 20대 청춘스타들을 내세운 '역도요정 김복주'로 승부수를 띄운다. 바벨만 들던 스무살 역도선수 김복주(이성경)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감성청춘 드라마다. '오 나의 귀신님', '고교처세왕' 등을 쓴 양희승 작가와 '개과천선', '7급 공무원' 등을 만든 오현종 PD가 의기투합했다.

모델 출신 이성경이 주인공 김복주로 나선다. 이성경의 강점은 풋풋하고, 발랄한 이미지다. 경쟁 드라마 배우들보다 부족한 연륜은 약점이다. 이번 드라마는 이성경의 원톱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14년 '괜찮아, 사랑이야'로 드라마에 데뷔한 그는 이후 '여왕의 꽃'으로 주연을 꿰찼다. 올 초 종영한 '치즈인더트랩'에서는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특유의 통통 튀는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올여름 종영한 '닥터스'에서도 주연을 맡아 존재감을 뽐냈다.

타이틀롤은 '역도요정 김복주'가 처음인 만큼 그에게 쏠린 기대가 크다. 여배우에게 도전일 법한 역도선수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하느냐도 관건이다.

이성경은 같은 모델 출신 남주혁과 로맨스 호흡을 펼친다. 남주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넘치는 성격의 수영천재 정준형 역을 맡았다. '후아유 - 학교2015', '화려한 유혹', '치즈인더트랩'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쌓은 그는 최근 '삼시세끼 고창 편'과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등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우월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이성경, 남주혁의 순수한 로맨스를 보는 재미도 있을 전망이다.

KBS2 새 수목극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라는 생소한 소재를 다룬 가족극이다.ⓒ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KBS2 '오 마이 금비'는 화제성이 가장 낮은 작품이지만 그렇다고 경쟁력이 없는 건 아니다. '푸른 바다의 전설'과 '역도요정 김복주'와는 다른 가족극으로 아동 치매라는 생소한 소재를 다룬다. 아동 치매에 걸린 열 살 딸 유금비(허정은)를 돌보며 진짜 아빠가 되는 남자 모휘철(오지호)을 통해 삶의 가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가족애를 그린다. 허정은, 오지호 외에 오윤아, 박진희 등이 출연한다.

자극적인 소재가 없는, 따뜻한 힐링 드라마인 만큼 탄탄한 대본은 필수다. KBS 미니시리즈 경력작가 대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전호성 작가와 '장영실'의 이명희 작가가 대본을 공동 집필한다.

두 작가는 "노년의 증상을 만난 유년의 이야기는 흔치 않다. 결핍된 아이와 결핍된 어른들이 만나 서로를 채워가는 드라마다. 슬픔 속에 담긴 행복과 깨달음의 실마리와 눈물과 웃음이 함께 하는 삶의 본질을 밝고 경쾌한 톤으로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연출은 '아이리스', '신데렐라 언니', '징비록', '장영실' 등의 김영조 감독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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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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