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과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공동대표 등 보수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병신 친박 5적(최경환, 이정현, 서청원, 홍문종, 조원진) 규탄 및 새누리당 해체 촉구 기자회견'에서 친박세력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7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오른쪽 두번째)과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공동대표(왼쪽 두번째) 등 보수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병신 친박 5적(최경환, 이정현, 서청원, 홍문종, 조원진) 규탄 및 새누리당 해체 촉구 기자회견'에서 친박세력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범시민사회단체연합(상임대표 이갑산), 국민행동본부(대표 서정갑) 등 500여 보수 시민단체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친박오적 규탄 및 새누리당 해체'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최경환, 서청원, 홍문종, 조원진 등 새누리당 의원을 '병신(丙申)친박오적'으로 규정하고 이들의 정계은퇴를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기도 했다.
500여개의 보수 시민단체는 이날 회견에서 성명을 통해 "오늘의 사태는 최순실 파문의 중심에 선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이 있지만 나라를 이 지경이 되도록 수수방관한 청와대 비서진과 각료, 그리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또한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에서 "새누리당은 집권당의 막중한 책임을 외면하고 대통령의 비위나 맞추는 '내시당'이 되버린 지 오래"라며 "대통령 하야를 외치는 자발적 시민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광화문 거리로 나서는 지금, 위기극복의 발빠른 행보를 취해야 할 집권당이 대통령의 눈만 멀뚱히 바라보고 있어 지지자들의 분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을 침몰시켜 보수 재집권의 희망을 상실하게 한 최경환, 서청원, 이정현, 홍문종, 조원진에게 무한 책임을 물어 새누리당을 떠나게 해야 한다"면서 이들의 정계은퇴와 친박 지도부의 즉각적인 사퇴,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을 주최한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 상임대표는 "100년 전 을사오적이 나라를 팔아먹었다면 오늘 병신친박오적이 대한민국과 보수진영을 망치고 있다"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친박세력은 어두운 역사의 기록이 되어 대대손손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며, 새누리당은 해체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지 않는 한 영원히 국민으로부터 멀어지게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범사련은 향후 2차, 3차 병신친박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된 청와대와 정부 관료 10명의 '병신친박십상시(十常侍)'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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