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비밀' 배종옥 "무거움·진지함, 벗어나길 꿈꿔"

이한철 기자

입력 2016.11.28 18:25  수정 2016.12.20 23:17
배우 배종옥이 연극 '꽃의 비밀'로 코미디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배우 배종옥이 장진표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배종옥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린 연극 '꽃의 비밀' 프레스콜에서 "내가 갖고 있는 무거움과 진지함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것을 꿈꿨다. 공연을 통해 벗어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진 연출은 "이 작품은 사실 다시 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면서 "50% 이상은 배종옥 선배님 때문에 이 연극을 다시 올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진 연출은 "배종옥 선배가 초연 때 공연을 보러 와서 '다음에 공연할 때 그 역할 꼭 시켜줘' 그러더라. 스쳐가는 말로 생각했는데, 막상 공연을 안하기로 마음먹으니 갑자기 전화가 왔다. '야 이것만 기다렸는데 다시 생각해봐' 그러더라. 제가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한테 듣기론 (배종옥이) 이 작품을 위해 다른 작품도 거절했다고 하더라"며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 누군가에게 새겨지는 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종옥은 이 작품에 유독 애착을 보인 이유로 "탈출구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배종옥은 "지금까지의 배우 생활도 만족스럽고, 그런 이미지를 놓아버리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계속 그런 이미지를 간다는 건 배우로서 살아가는데 지루하게 느껴졌다. 재밌고 유쾌한, 그런 메시지를 통해서도 진지하고 좋은 얘기를 할 수 있는데, 굳이 무겁고 힘든 이미지를 고수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몇 년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수 있는 작품을 찾아 다녔다는 배종옥은 "작년 겨울에 드디어 주옥같은 작품을 만났고, 정말 하고 싶어 (장진 감독에게) 얘기를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꽃의 비밀'은 장진 감독이 2002년 연극 '웰컴 투 동막골' 이후 13년 만에 선보인 코미디로 네 명의 아줌마들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배종옥, 소유진, 이청아, 김보정 등이 출연하며 29일부터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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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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