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과점주주와 우리은행 지분 29.7% 매각계약 체결...민영화 '시동'
1일 예보 본사서 IMM FE 등 과점주주 7곳과 매매계약 체결 완료...2.4조원 상당
우리은행 공적자금 회수율 83% 상회 전망 "과점주주 통한 기업가치 상승 기대"
예금보험공사가 1일 과점주주 7개사와 우리은행 보유 지분 29.7%에 대한 매각 체결을 완료하고 사실상의 민영화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광화문 예금보험공사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매매계약 체결식에는 곽범국 예보 사장과 IMM FE 송인준 사장,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 최경주 사장 등 7개 과점주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예보와 과점주주 대표들이 주식매매계약서에 서명한 뒤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계약에 따라 IMM PE(6.0%)와 동양생명(4%), 키움증권(4%), 한국투자증권(4%), 한화생명(4%), 미래에셋자산운용(3.7%)은 우리은행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됐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예보는 지분 29.7%에 따른 매각대금 2조4000억원 상당을 수령하게 됐으며, 우리은행의 공적자금 회수율 역시 기존 64.9%에서 83.4%으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보는 향후 이번 매각과 동시에 공자위 의결을 거쳐 우리은행과의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를 해지하고 연내에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의 경영참여를 통해 우리은행의 자율경영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곽범국 사장은 이 자리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이번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통해 과점주주들이 우리은행의 기업가치 제고라는 공동의 목적을 가지고 효율 경영을 추구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새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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