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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반기문이 정치교체? 정치'교대'"


입력 2017.01.17 10:22 수정 2017.01.17 10:56        이슬기 기자

"박근혜 탄핵하고 이명박 사람들로 바꾸는 격, 정치 교체 말로는 쉽지만..."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거제도개혁 그리고 개헌' 토론회에 더불어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후 '정치교체'를 내걸고 본격 대권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그것은 정치교대지, 정치교체가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쏘았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를 탄핵한 것이 박근혜 사람들을 이명박 사람들로 바꾸는 게 아니지 않느냐"라며 이같이 말한 뒤 "정치를 교체한다는 게 말로는 쉽지만, 국민들은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외교문제와 관련해 "주한미군 철수, 한미FTA 재협상 협박 등을 비판하려면 한미 간 당초 협상을 바꾸려 하는 트럼프도 비판해야지, 왜 자꾸 대한민국 야권 지도자만 비판하느냐"라며 "왜 트럼프에 대한 비판과 문재인에 대한 비판이 다른가. 친미사대주의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외교의 일관성보다 국익을 생각하지 않나. 외교는 영원불멸하지 않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 관념이 중요하다"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외교 안보 현안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를 '사대주의 외교자'라고 규정한 여당에 재차 반박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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