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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향후 과제는?


입력 2017.01.19 19:30 수정 2017.01.19 20:08        이나영 기자

조직 안정화·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 확대

글로벌 시장 개척 및 리스크 관리도 필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차기회장 최종후보.ⓒ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새 회장에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사에서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개최하고 조용병 신한은행장을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신한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은행장으로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보다 차기 회장에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신한은행 취임 후 저금리 기조와 기업 구조조정 등 영업환경 악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리딩뱅크 위상을 굳건히 지켜냈고 모바일은행인 써니뱅크를 출범시키며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해왔다.

업계 안팎에서는 회장 인수인계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 후보가 안정적 조직 운영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1958년생인 조 후보가 1948년생인 한동우 회장과의 세대교체를 어떻게 이뤄낼 것인지와 조직 내에서의 관계 형성 등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특히 금융당국이 올해 금융개혁 추진과제를 발표하면서 금융지주 계열사 간 개인정보 공유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비은행 부문 수익을 끌어올려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얼마나 극대화할 지 기대된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개척, 리스크관리 등에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 후보가 우선 조직 안정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행장 취임 후 스마트근무제 도입, 글로벌 시장 개척 등에 적극 앞장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행보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을때에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는 오는 20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되며,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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