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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갤노트7 사태 여파...4Q 465억 영업적자


입력 2017.01.24 18:26 수정 2017.01.24 19:14        이배운 기자

연간 기준 흑자는 유지...매출은 2년 연속 6조원대 유지

중화 주요 거래선 공급 제품 다변화로 매출 확대 진행

2015-2016 삼성전기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 그래프.(단위:억원, 자료: 삼성전기)ⓒ데일리안

삼성전기가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기준으로는 흑자를 유지한 가운데 매출은 2년연속 6조원대에 머물렀다.

삼성전기는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3450억원과 영업손실 4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 상승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8% 감소한 가운데 적자로 전환됐다.

삼성전기는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전략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7의 단종에 따른 고부가 부품 판매 감소와 판가 인하 영향 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각 가업부문별로는 디지털모듈(DM)부문이 매출 58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매출 감소 속에서도 중화 주요 거래선에 대한 듀얼카메라 모듈 등 고사양 제품 판매 증가와 자동차용 모듈 공급이 확대돼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했다.

칩부품 부문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44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7의 고부가품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중화 및 주요 거래선의 고사양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아울러 기판부문은 갤럭시노트7 단종과 PC 출하량 감소에 따른 해외 거래선의 재고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29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 적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244억원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연간기준 매출은 6조330억원으로 전년도(6조1762억원)에 이어 2년 연속 6조원대 매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전략 거래선 신규 모델의 부품 공급을 늘리고, 중화 주요 거래선에 듀얼카메라 모듈 및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비롯, 기판 등 공급 제품 다변화로 매출을 확대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필리핀·중국 등 해외 신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MLCC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베트남 공장을 거점으로 고부가 제품인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는 차세대 패키지 기술인 PLP(Panel Level Package)사업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올해 양산을 시작으로 자동차 및 사물인터넷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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