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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도시 서울…'서울로 7017'·종로일대 보행특구 지정 "시민 품으로"


입력 2017.01.25 11:59 수정 2017.01.25 12:00        박진여 기자

'걷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보행도시' 목표로 올해 보행특구 완성

횡단보도 등 기본적 보행사업도 확대…"안전하고 매력적인 보행길"

서울시는 보행 랜드마크적 사업인 '서울로 7017'과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장시점인 4월과 하반기에 맞춰 각각의 보행특구로 완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걷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보행도시' 목표로 올해 보행특구 완성
횡단보도 등 기본적 보행사업도 확대…"안전하고 매력적인 보행길"

서울시가 '걷는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행특구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시민이 걷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보행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올해 보행특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보행 랜드마크적 사업인 '서울로 7017'과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개장시점인 4월과 하반기에 맞춰 각각의 보행특구로 완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보행사업을 '걷는 도시, 서울' 이라는 종합적인 프로젝트로 추진하며 도심 횡단보도 20개소 설치, 생활권 도로다이어트 20개소 조성, 보행환경개선지구 8개소 조성, 보행자우선도로 42개소를 조성했다.

올해 '걷는 도시 서울'의 핵심사업 4가지는 △'서울로 7017 보행특구' 완성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하는 종로 일대 보행특구 조성 △도심 속 보행전용거리 특성화 △교통영향평가 보행분야 강화 등이다.

먼저 서울시는 오는 4월 서울역 고가도로를 폐쇄해 개장하는 새로운 보행네트워크 '서울로 7017'을 전국 최초로 '보행자 전용길'로 지정한다. 또 만리동, 회현동 등 '서울로 7017' 일대 공간을 '보행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하고, 보행자전용길을 포함한 '서울로 7017 보행특구'를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로 7017' 보행특구 일대에는 역사문화, 공원, 관광특구 등과 연계시킬 계획이다. 또 '서울로 7017'로 접근할 수 있는 17개 연결구간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인근 보도와 지하철역, 버스 정류소로부터의 이동 안내를 확충해 보행자들의 접근성을 증대시킨다.

종로의 경우 올 하반기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에 맞춰 옛 운종가의 명성을 되찾는 보행특구로 재탄생시킨다. 종로 2.8km 구간에 보도폭 확장, 보행지장물 정비, 횡단보도 추가를 통해 걷기 좋은 보행공간으로 조성해 동서 보행축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종로 동서 보행축과 연계해 창덕궁에서 세운상가, 남산까지 이어지는 남북 보행축을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종로~율곡로로 이어지는 종로 북측지역은 '보고 즐기고 걷고 싶은' 보행명소 거리로 재탄생시킨다.

시는 종로 거리의 특성을 살린 6개 '보행 나들이 코스'도 함께 개발해 종로의 보행여건을 안전과 편리함은 물론 '매력 있고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조성한다는 설명이다.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 시 수준 높은 보행환경이 완성되도록 교통영향평가에서 보행분야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보행분야 조사 범위를 차량과 별도 명시하고 조사항목, 분석내용 등을 구체화하는 등 보행개선사업을 도출하기 위한 실질적 항목 정비를 시행한다.

도심 속 보행전용거리는 시민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기억되도록 특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세종대로, DDP, 덕수궁길, 청계천 보행전용거리 등 거리별로 콘텐츠를 특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횡단보도, 보행자우선도로 등 기본적인 보행사업을 확대한다. 보행밀집지역인 도심권 교차로에서 사방 보행이 가능하도록 추진해 온 32개소의 도심부 횡단보도 설치가 올해 마무리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시는 각종 '서울의 길'을 DB화해 시 홈페이지, 앱, 브로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도 제도 개선과 다양한 보행길 발굴, 보행문화 확산 등을 통해 '걷는 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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