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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홍상수, '최고' 끌어내준 감독"


입력 2017.02.19 08:43 수정 2017.02.19 11:26        부수정 기자
제67회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김민희가 "좋은 감독과 좋은 작품을 하는 것이 영광"이라고 밝혔다.베를린영화제 영상 캡처

제67회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김민희가 "좋은 감독과 좋은 작품을 하는 것이 영광"이라고 밝혔다.

김민희는 18일 (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이 이번 수상으로 작품 선택의 변화가 있을 것 같으냐고 묻자 "상업 영화를 하는 건 내게 큰 의미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이) 향후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지만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영화가 영화로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 그것만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한 홍상수 감독에 대해선 "좋은 글을 아침마다 주시는데, 배우로서 굉장히 기쁘고 즐거운 일"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 표현하고 싶었다. 내가 감독님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영화 작업을 하는 것에) 큰 힘이 됐다. 감독님은 항상 저에게서 '최고'를 끌어내 주셨다"고 덧붙였다.

김민희는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의 사랑에 빠진 적이 있는 주인공 영희 캐릭터에 대해선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진짜 사랑을 찾으려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면서 "(영희가) 진실한 사랑을 원하는 모습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홍상수 감독에게도 질문이 나왔지만 홍상수 감독은 답변하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내가 앉아있기는 하지만 그녀(김민희)를 위한 자리"라고 영어로 답하며 다른 언급을하지 않았다.

김민희는 앞서 시상식에서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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