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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이란 취항 잠정중단…달러 거래 제한 여파


입력 2017.02.21 21:13 수정 2017.02.22 08:43        이광영 기자

대한항공, 운수권 연장 신청…국토부, 내달 중 수용 여부 결정

대한항공 항공기 B747-8i.ⓒ대한항공

대한항공, 운수권 연장 신청…국토부, 내달 중 수용 여부 결정

대한항공이 이란 노선 신규 취항을 잠정 중단했다. 미국 정부의 이란 금융 제재로 달러화 거래가 제한된 여파 때문이다.

2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천∼테헤란 노선 운수권의 사용 기한인 내달 11일까지 신규 취항을 잠정 포기하고 국토부에 운수권 취소 유예 신청을 했다.

국토부로부터 운수권을 받은 항공사는 1년 이내에 해당 노선을 취항해야 한다. 대한항공이 사용 기한까지 취항하지 않으면 테헤란 노선 운수권은 취소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테헤란 노선의 3월 취항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향후 금융시장 여건이 갖춰지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취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운수권 확보 당시만 해도 화물기를 필두로 최대한 빨리 취항을 개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정부가 이란 제재를 완화했음에도 달러화 거래 제한을 유지하면서 기업 진출 및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국토부는 대한항공의 취소 유예 신청 수용 여부를 논의 중이다. 유예해야 하는 근거 자료 등자료를 제출받고 검토를 거쳐 다음 달 중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운수권을 얻는데 실패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던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이유로 현재까지 이란 진출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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