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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1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입력 2017.02.22 14:53 수정 2017.02.22 14:53        부광우 기자

만기와 금리 다른 '멀티플 트란쉐' 방식 발행

발행 금액 대비 2.7배 주문 몰리며 흥행 몰이

산업은행은 22일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본드는 만기와 금리 등이 다른 여러 조건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멀티플 트란쉐 방식으로 발행됐다. 3년 만기 변동금리 5억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 5년 만기 변동금리 5억달러로 구성됐다.

주문 과정에서 발행금액 대비 2.7배에 가까운 40억달러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유동성 동향과 투자 성향 등을 감안한 복수의 금리형태와 만기로 구성, 투자자들의 가격 긴장도를 제고하며 유리한 금리 수준 발행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투자자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53% ▲유럽 25% ▲미국 22% 등이다.

산은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한국계 역대 최저금리로 10년물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대표 차입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 바 있다"며 "이번 글로벌 본드 발행 성공으로 향후 한국계 발행물에 유리한 금리 인하 모멘텀 제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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