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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신춘수 "중국진출 시기 조절해야"


입력 2017.03.09 22:38 수정 2017.03.13 10:38        이한철 기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신춘수 대표가 중국 진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중국어 버전의 '지킬앤하이드'를 준비 중이던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가 "정치적인 문제로 시기와 방식을 조절해야 할 것 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프레스콜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로 공연 시장이 이렇게 영향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당초 '지킬앤하이드'는 서울 공연 이후 7월부터 중국 상해, 북경, 광저우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분위기상 공연 성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춘수 대표는 한국 공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아시아 공연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커질 것이 분명하다. '지킬앤하이드'의 목표와 방향도 계속 발전해나갈 것"이라며 중국 진출에 대한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중 한 장면.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특히 신춘수 프로듀서는 "정부에서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중국과 한국의) 공연 관계자들끼리 작업 과정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는 견해도 밝혔다.

한편, '지킬앤하이드'는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제작된 작품이다. 오디컴퍼니와 미국의 워크 라이트 프로덕션이 새 프로덕션을 구성, 브로드웨이 정상급 배우들과 함께 월드투어에 나섰다.

카일 딘 매시, 다이애나 디가모, 린지 블리븐 등이 출연하는 '지킬앤하이드' 서울 공연은 5월 2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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