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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불륜 인정 부담 "영화로만 관심 받았으면..."


입력 2017.03.13 19:07 수정 2017.03.13 18:51        이한철 기자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 인정으로 인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 데일리안

배우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의 사랑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도 영화로만 관심이 집중되길 희망했다.

김민희는 1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홍상수 감독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첫 국내 공식석상인 만큼,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해 여름 불거진 불륜설 때문이다. 약 9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공식입장을 전하지 않아 궁금증과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진 상태다.

그나마 다행인 건 영화가 세계 3대 국제영화제에서 빛나는 발자취를 남긴 터라 관심이 분산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김민희는 "영화가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해외에서) 좋은 평이 많이 나와서 기뻤다"고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영화로만 관심과 집중을 받을 수 있을까란 바람이 생겼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이날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9개월 만에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유부남인 감독과 여배우의 불륜을 그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두 사람의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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