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의견적정’ 판정…신뢰도 회복 기대
대우건설이 지난해 회계감사에서 ‘적정의견' 판정을 받았다. 지난 3분기 ‘의견거절’ 굴욕을 말끔히 씻어낸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정감사법인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16일 공시했다.
대우건설은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지난해 3분기보고서에 의견거절을 받아 대외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다.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의견거절 사태에 따라 대우건설 매각작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우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지난해 11월말부터 2개월에 걸쳐 국내외 현장에 대규모 회계실사를 실시했다. 보통 2~3개 현장에서 진행했던 해외 실사도 40여개 현장을 모두 실사했다.
대우건설은 "실사결과를 모두 부실로 털어내는 '빅베스'를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을 4672억원으로 잡았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알제리에 있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부실을 미리 실적에 반영했다.
업계에서는 의견적정 회복으로 하락했던 주가와 신용등급, 대내외적 신뢰도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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