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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노무현 정부,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


입력 2017.03.22 16:16 수정 2017.03.22 16:17        부산 한장희, 정금민 기자

노무현 정부시절 논란된 '바다이야기' 의혹 재점화

"서민들 주머닛돈 조단위 훔쳐 간 사람, 집권하면 밝히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19대 대통령 후보 경선 부산-울산-경남 비전대회에 참가해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홍 후보는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거 부산울산경남 비전대회’에서 “문 후보가 보수정권 10년의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한다”며 “문 후보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했던 노무현 정부는 뇌물로 시작해서 뇌물로 끝난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홍 후보는 이어 “(노무현 정부) 집권 초기에 안희정 지사 뇌물로 시작했다. 그래서 안 지사 징역갔다”며 “(노무현 정부가)끝나갈 무렵에는 박연차로부터 직접 640만달러 받았다. 문 후보 가장 핵심부서에 있던 그 정권은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런 정부의 핵심 2인자였던 사람이 적폐청산을 주장할 수 있냐”며 “뇌물로 시작하고 끝난 정권의 적폐는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뇌물정권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 요즘 문 후보가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의 비판은 그치지 않았다. 그는 노무현 정부 당시 서민들을 울렸던 ‘바다이야기’를 언급했다.

홍 후보는 “노무현 정부시절을 돌아보면, 대한민국이 도박공화국이었다. ‘바다이야기’를 기억하냐”며 “서민들의 돈을 훔쳐서 조 단위의 돈을 모아갔는데 그 돈이 다 어디갔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 초기에 이와 관련해 수사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본인의 뇌물 사건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니 그 사건을 수사하지 않고 덮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서민들의 주머닛돈을 전부 훔쳐서 조단위 돈을 누군가 가져갔는데, 그 돈 가져간 사람이 현재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내가 집권하면 밝히겠다. 좌파들이 집권하면 이 모든 것이 묻혀버린다. 집권하면 밝혀서 과연 이 땅의 좌파들이 어떻게 했나 국민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문 후보가 이야기 하는 정권교체는 뇌물공화국이었던 노무현 정부 2기에 불과하다”며 “그건 정권교체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세계 좌파가 다 몰락했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4강의 지도자들도 극우 국수주의자로 이른바 스트롱맨들”이라며 “한국에 좌파정부가 들어서면 이 나라가 살길이 없다. 그래서 홍준표가 스트롱맨으로 이 사람들과 한 판 해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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