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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해수부 장관 “합리적이지 않은 세월호 논란 자제해달라”


입력 2017.03.27 16:51 수정 2017.03.27 16:55        이소희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수색 작업은 이르면 4월 10일경 시작될 것”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수색 작업은 이르면 4월 10일경 시작될 것”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김영석 장관이 세월호 인양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논란이 될 선체조사 방안이나 섣부른 사고 원인에 대한 불필요한 이견들을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현재 세월호 인양은 모두의 염원을 모아 진행되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기반에 바탕 두지 않는 외부 이야기들은 자제해달라. 인양 작업이 엄중한 가운데 진행되는데, 개인적인 주장이나 감정, 선입견 들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선체 조사 방안 등도 미수습자 가족들과 꾸려질 선체조사위원회와 함께 협의를 거쳐 누구나 공감하는 방안으로 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10개 기관 100여명에 이르는 합동수사본부의 판단과 기본적인 방향은 서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 선임될 선체조사위원들과의 추가적인 협의와 무엇보다 미수습자 가족들의 의사를 우선해 판단하겠다”면서 “해수부가 기존의 계획이나 편견에 집착하지 않고 적정성을 가지고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도 “많은 논란과 사전적 추정이 있는데, 비난할 의사는 없다”면서도 “매우 기술적이고 전무적인 영역으로 선체조사위원회와 다양한 전문가들이 엄중히 판단하면 빠른 시일 내에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항간의 설들을 일축했다.

27일 현재 세월호를 싣고 있는 화이트마린이라는 반잠수선 선박에서 완전히 부양해 발란스 워터를 배출하고 있는데, 기름이나 물을 빼기 위한 추가적인 천공도 하지 않기로 했다. 불필요한 작업을 최소화 해 논란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것으로, 목포 신항에 선체를 거치 한 후에 나머지 추가작업을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 작업은 이르면 4월 10일경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장관은 “다음달 5~6일경 세월호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10일경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직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하지 않았지만 위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의결이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 장관은 “세월호 육상 거치가 임박했기 때문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의결이 끝나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가·임명하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그 전에 바로 정부에서 선체조사위원들을 접촉해 그분들의 사전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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