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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기술혁신기업 발굴로 협력사 집중지원


입력 2017.03.31 14:00 수정 2017.03.31 14:02        이홍석 기자

2년간 기술·자금·컨설팅 지원 및 생산라인에서 평가기회 제공

유망 중소업체 발굴로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 기대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31일 경기도 이천 본사 영빈관에서 개최된 기술혁신기업 협약체결식에서 각 사 대표들과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세영 엔트리움 대표, 박 부회장, 이준우 오로스테크놀로지 대표, 김남헌 에이피티씨 대표.ⓒ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기술 잠재력이 높은 협력사를 '기술혁신기업'으로 선발하고 집중 육성에 나서는 새로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은 기술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향후 2년간 SK하이닉스와의 공동기술개발 등 포괄적 기술지원을 받게 된다.

SK하이닉스는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해당기업을 지원하는 전담 테스크포스(TF)팀을 꾸리는 한편 개발 제품이 생산 라인에서 우선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 기술개발 자금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개발된 제품은 최소구매물량을 보장해 협력사의 재무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예정이다.

2017년 기술혁신기업으로는 에이피티씨(반도체 식각 분야)·오로스테크놀로지(웨이퍼 광학 측정검사 분야)·엔트리움(나노소재 분야) 등 3개 기업이 선정됐다.

SK하이닉스는 3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이들 기업과 협약식을 갖고 선정패를 전달했다. 이 날 행사에는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을 비롯해 김남헌 에이피티씨 대표, 이준우 오로스테크놀로지 대표, 정세영 엔트리움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이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협력사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미세 공정 기술을 보유했으나 양산에 필요한 핵심 장비는 미국·유럽·일본 등 여전히 해외기업 의존도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 SK하이닉스는 장비·재료의 국산화율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협력사의 경쟁력도 강화시키는 등 실질적인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 날 협약식 행사에서 "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원·육성하는 것은 국내 반도체 업의 생태계를 탄탄히 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기술혁신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블어 "더 많은 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존 협력사와 추진하던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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