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극장골에 ‘펄쩍펄쩍’…포체티노 소감은?
막판 역전극에 기쁨 감추지 못해
“팀으로서 보여주고 있다” 만족
손흥민 극장골에 힘입어 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계속해서 품을 수 있게 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각)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와의 원정 경기서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귀중한 승점 3을 따낸 토트넘은 19승 8무 3패(승점65)째를 기록, 선두 첼시(승점 72)에 이어 리그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승리를 챙기긴 했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 11분 홈팀 스완지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후반 43분 델레 알리의 골이 터지기 전까지 0-1로 끌려갔다.
1-1로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는 분위기에서 손흥민의 극장골이 터졌다. 추가 시간이 적용된 후반 46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얀센이 수비를 등지고 있다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파고드는 손흥민을 향해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결국 토트넘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영국 언론 ‘BBC’와 인터뷰에서 “어려운 게임이었다. 스완지는 강팀 같았다”며 이날 경기가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점 이후 템포와 수준을 끌어 올려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경기 막판 세 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일궈낸 것에 대해서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막판 득점은 정말 말도 안 되게 환상적이었다. 선수들은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며 “이번 시즌 우리는 팀으로서 하나 되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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