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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lm] 코믹물에 맞서는 스릴러 '석조저택 살인사건'


입력 2017.04.16 08:38 수정 2017.04.16 09:05        김명신 기자

인기 원작 '이와 손톱' 영화화

미스터리-서스펜스물 기대 만발

인기 원작 '이와 손톱' 영화화
미스터리-서스펜스물 기대 만발

서스펜스 스릴러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드디어 개봉을 확정지으며 관객몰이에 나선다. ⓒ 영화 스틸

장미대선에 맞물려 한국영화계에도 잇단 개봉으로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민식의 ‘특별시민’을 비롯해 이선균 안재홍의 ‘임금님의 사건수첩’,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의 ‘보안관’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개봉을 서두르며 장밋빛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봄 또 한 편의 서스펜스 스릴러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드디어 개봉을 확정지으며 관객몰이에 나선다.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보고회에서 김휘 감독은 “원작이 아주 독특한 구조를 가진 작품”이라면서 “서스펜스 교본이라 불릴 정도로 높인 인기를 구가한 빌 S.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원작의 재미 요소와 이야기를 쫓으면서 느낄 수 있는 재미, 새로운 볼거리, 시대적 재미 등 기존 영화들과는 분명한 차별 지점이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1947년 경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김 감독은 “근대와 현대가 교차하고 좌와 우, 그리고 열강들의 다툼 등 다양한 시대적 매력이 있는 시기”라면서 “서스펜스 살인사건으로 들여다보는 재미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돼 시대적 배경을 그렇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야기의 흐름이 독특하기 때문에 관객들이 이야기 흐름을 쫓아가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을 것”이라면서 “각각 출발이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러다 절묘하게 하나의 이야기로 만나는 지점이 있다.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 그 캐릭터들 간의 앙상블이 탁월하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서스펜스 스릴러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드디어 개봉을 확정지으며 관객몰이에 나선다. ⓒ 영화 스틸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감독의 말대로 이야기 구조 자체가 독특하다. 그 원작이 가진 구조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편집 방향에 주안점을 두고 작업 중이라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그 만큼 원작 자체의 미스터리한 구조를 살리면서 그 안에서의 네 배우들의 연기 향연이 이 영화의 포인트라는 설명이다.

극중 정체불명의 운전사 최승만 역에는 배우 고수가 나선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독특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영화만의 묘한 분위기가 있더라. 특히 캐릭터들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고수가 맡은 최승만은 인물 자체가 미스터리하다. 유일한 증거로 손가락 하나 만이 남은 살인사건에서 주요한 키포인트 인물로, 캐릭터 자체가 스포일러일 만큼 극의 중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캐릭터 변신은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고수는 극중 파격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수는 “최승만은 본인의 모든 것을 지워버리는 인물”이라며 입체적인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서스펜스 스릴러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드디어 개봉을 확정지으며 관객몰이에 나선다. ⓒ 영화 스틸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고수와 연기 대결에 나서는 김주혁은 “원작의 탄탄함 그리고 매력 있는 남도진의 캐릭터가 영화를 선택하게 했다”면서 “이 영화는 관객들이 어떤 사건을 같이 풀어헤쳐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 용의자와 변호인, 운전수와 검사, 이들을 따라가는 지점이 흥미로운 영화다”라고 영화포인트를 설명했다.

문성근은 “가진자를 변호하고 나선 변호사 윤영환 역으로, 캐릭터에 대한 도전의식이 생겨 출연하게 됐다”면서 “아무리 해도, 무슨 일이 있어도 결국에는 살아남을 거 같은 사람이었다. 그 지점이 내가 출연한 이유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악역과 관련해 “나쁜 사람을 연기 할 때 간접경험을 차용한다”면서 “살아오면서 사회 안에서 개인의 악, 구조 악도 있을 수 있고, 자기 이익이나 욕망, 쾌감을 앞에다 두고 남의 아픔을 공감하지 않는, 그렇게 차단하면서 악역에 접근한다. 불행히도 나는 악을 너무 많이 봐와서 연기하는데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의미심장한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문성근에 맞서서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 역으로 나선 박성웅은 “카리스마 있고, 젊은 혈기의 힘 있는 역할이다. 사이다 같은 검사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 캐릭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 배우들의 지점이 각기 다른 영화로, 그 지점들을 찾아가면서 관객들에게 영화적 몰입을 강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박 예감”이라는 말로 영화 소개를 대신했다.

서스펜스 스릴러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드디어 개봉을 확정지으며 관객몰이에 나선다. ⓒ 영화 포스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서스펜스 소설의 마술사’로 불릴 정도로 장르 독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은 빌 S. 밸린저의 대표작 ‘이와 손톱’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의문의 살인사건에 숨겨진 속임수, 그를 쫓는 인물들간의 연기 대결이 돋보이는 영화로, 5월 9일 개봉 예정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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