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SB톡톡', 아이폰서 이용 가능
이달 말부터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서비스 시작 예정
취급건수 1만2322건 수신액 1527억원으로 인기 여전
중앙회 관계자 "아이폰 유저 유입으로 고객 늘어날 것"
#대기업에 다니는 강경민(32)씨는 결혼 자금을 모으기 위해 예금 상품을 찾다가 지인에게 저축은행중앙회의 SB톡톡 앱을 소개받았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말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검색해봤지만 도통 찾을 수 없었다. SB톡톡이 IO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아이폰에는 서비스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출시한 비대면 계좌개설 애플리케이션인 ‘SB톡톡’이 아이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애플 앱스토어에서 SB톡톡을 다운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만 서비스 되면서 IO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아이폰 유저들은 SB톡톡을 이용할 수 없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IOS 운영체제에서 SB톡톡을 서비스하지 않을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고 있다고 판단해 먼저 출시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운영체제 점유율은 안드로이드와 IOS가 7대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단순 추정하면 애플 앱스토어 서비스 시작으로 30% 가량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SB톡톡은 지난 19일 기준 총 취급건수 1만2322건, 수신액 1527억원을 기록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유형별로는 수시입출금식 보통예금이 738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기예금 3970건, 정기적금 967건 순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정기예금 1126억원, 보통예금 388억원, 정기적금 1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고금리 예금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저축은행 예금 상품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SB톡톡은 45개 저축은행의 176개 상품을 금리순·거리순·시도별순·가나다순으로 분류해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며 “금리는 높지만 거리가 멀어 이용할 수 없었던 지역 저축은행의 고금리 상품에 가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부터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가 시작되면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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