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0달러 선 무너질까?
“OPEC 감산 논의 불확실…2분기엔 회복세” 전망
국제유가가 50달러 선이 무너질 것이란 전망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감산에 대한 논의에 대해 의견을 모의지 못하고 있어 이르면 2분기엔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3% 하락한 50.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OPEC이 감산을 위한 논의를 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은 미국이 원유 생산을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면서 50달러까지 급락했다.
한때 47달러대까지 떨어진 WTI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연장 가능성으로 상승을 거듭하며 53달러를 회복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감산 연장을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동시 미국에서의 원유 생산 증가 우려가 부각되며 국제유가는 50달러까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글로벌 경기 회복 등으로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디.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작년과 같은 추세를 되풀이 할 것이라는 주장은 과도하며,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 또한 과장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국제유가는 배럴당 50~65달러 수준에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53달러대에서 가파른 미국 증산 속도와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 사우디 석유장관의 발언으로 다시 하락했지만 우려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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