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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삼성 후원금 장시호-김종 차관이 주도…나는 개입 안 해"


입력 2017.04.28 19:11 수정 2017.04.28 19:12        스팟뉴스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 삼성 후원금 피고인 신문서 주장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삼성 후원금 등을 받아낸 인물이 조카 장시호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며 후원 강요 역시 이들이 주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영재센터 후원금 강요 사건 재판의 피고인 신문에서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최씨는 이날 법정에서 "저는 독일을 계속 왔다 갔다 했다. 김종과 장시호가 계속 연락했다"며 "김종이 장시호와 영재센터에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줬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김종이) 장시호와 잘 통하니까 자기네들끼리 연락해서 하고, 저는 개입하지 않았다"며 "검찰은 제가 여러 개의 휴대전화를 쓴다고 하지만 장시호와 김종이 쓰던 전화를 찾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최씨는 이와함께 영재센터 후원 기업으로 삼성을 꼽은 것도 김 전 차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후원해 줄 데를 알아봐 달라고 했더니 (김 전 차관이) 삼성에서 빙상연맹인가를 맡고 있어서 그쪽을 한 번 조율해보겠다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김 전 차관은 자신의 삼성 후원금 개입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검찰은 이날 재판부에 영재센터 사건과 관련한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재센터와 누림기획, 더스포츠엠 설립자가 장씨로 돼 있는 기존 공소장을 최씨로 바꾼다는 것이다.

또 삼성에 대한 영재센터 후원 강요 혐의의 공범으로 박 전 대통령을 추가시켰다. 이같은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에 최씨는 너무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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