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골’ 신태용호 세네갈과 통한의 무승부

세네갈전 무승부 기록하며 평가전 3경기 무패

백승호 골. ⓒ 대한축구협회

조영욱과 백승호의 연속골을 앞세운 신태용호가 세네갈과 비기며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내달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막판 헤딩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신태용호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U-20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한 차례 연습경기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지난 8일 파주 NFC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연습경기서 3-1로 이긴 뒤 11일 우루과이와 평가전(2-0승), 그리고 이번 세네갈전 무승부로 7득점-3실점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16일 기니와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변화무쌍한 전술이 돋보인 신태용호였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스리백을 가동한데 이어 이번에은 포백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초반 상대 두터운 수비벽에 고전하는 듯 했지만 전반 18분 역습 과정에서 이승모가 찔러준 롱 패스를 골키퍼 실수로 볼을 빼앗은 조영욱이 텅 빈 골문을 향해 정확히 찔러넣었다.

세네갈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1분 한국 진영 왼쪽에서 술레만이 차올린 프리킥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마마두 디아라가 헤딩으로 패스했고, 골대 정면에서 이브라히마 은이아네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꽂았다.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이번에는 백승호가 나섰다. 전반 36분 선취골의 주인공 조영욱이 중원에서 패스를 찔러넣자 백승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 왼쪽 그물에 찔러넣었다.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뒷심이 부족했다. 신태용호는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술레예 사르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