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수익률과 제한적인 혜택 등으로 흥행에 실패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만능통장’으로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각 사
저조한 수익률과 제한적인 혜택 등으로 흥행에 실패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만능통장’으로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정부가 서민들의 재산증식 지원을 위해 ISA의 가입요건 완화, 세제혜택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어 흥행에 불씨를 지피게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중산층과 서민층의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ISA 가입대상을 주부, 청년, 은퇴자를 포함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신형 ISA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SA는 계좌 하나에 예·적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골라 담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예·적금 등 원금 보장형 상품 위주인 신탁형과 펀드·주가연계증권(ELS) 등 수익 추구형 상품을 담은 일임형으로 나뉜다.
신탁형 ISA는 고객의 구체적인 지시에 따라 투자를 하는 반면 일임형의 경우에는 투자일임업자가 해당 투자자의 투자 성향과 투자 목적 등을 고려해 제시하는 모델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선택해 투자하는 방식으로 금융회사가 전문가에 의해 표준화된 상품을 알아서 운용한다.
그러나 ISA는 까다로운 가입자격, 불충분한 세제 혜택 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이에 문재인 정부가 신형 ISA 도입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지난 1995년 폐지됐다가 18년 만에 부활한 ISA가 다시 흥행몰이에 나설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전국민을 가입 대상자로 확대할 경우 ISA의 재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비과세 한도와 연간 납입한도 증액과 같은 추가적인 제도 보완이 이뤄진다면 ISA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돈을 5년이나 묶어놔야 하고 수익률이 높지 않는데다 절세효과도 기대에 못 미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가입요건 완화, 세제혜택 확대 등이 이뤄진다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대익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도 “국민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이라면 가입을 유인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세제혜택이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임형과 신탁형 계좌 중 하나만 선택해 가입하도록 돼 있는 것을 신탁형을 예금형으로 전환하고 일임형까지 최대 2개를 가입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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