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U-20 거친 '현역 베스트11' 꼽아보면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세 번째 축구 대전 ‘2017 FIFA 20세 이하 월드컵’(이하 U-20) 개막이 임박했다.
U-20 월드컵은 일명 스타 등용문으로 불린다.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가 대표 주자다. 브라질에서는 카를로스 둥가, 베베투, 클라우디오 타파렐이 이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호나우지뉴 역시 1999년 U-20 월드컵 참가를 시작으로 삼바 군단 입성했다.
▲ 별 중의 별 MVP, 세계 축구 수놓다
대회 최고의 별을 상징하는 MVP를 수상한 선수들의 이력도 화려하다. 그 중 대표 주자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황제 마라도나다. 마라도나는 1979년 도쿄 대회서 6골로 우승을 이끌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7년 뒤 열린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주도하며 축구 황제로 우뚝 섰다.
1999년 대회에서는 말리의 케이타가 MVP를, 2001년 대회에서는 리틀 마라도나로 불리는 사비올라가 대회 최우수 선수로 우뚝 섰다.
2005년 대회에서는 메시가 동료보다 어린 나이에도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를 차지했다. 1년 뒤 열린 독일월드컵 승선의 기쁨을 누렸다. 이 대회 이후 메시는 꾸준한 성장세를 앞세워 현역 최고 스타 플레이어로 우뚝 섰다.
2년 뒤 대회에서는 아구에로가 이름을 알렸고, 아르헨티나의 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 2013년 대회에서는 포그바가 콘도그비아, 주마 등과 함께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참여해 MVP를 수상했다.
▲ U-20 대회 우승 후 월드컵 우승 주축들은?
U-20 대회 최고 스타플레이어는 단연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다. 그러나 1983년 대회에 참가한 브라질 트리오 조르지뉴와 베베투 그리고 둥가도 주시해야 한다.
카푸 이전 브라질 대표팀 오른쪽 측면 수비수였던 조르지뉴 그리고 브라질 최고의 볼란치로 꼽혔던 둥가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난공불락으로 불렸던 브라질 수비진을 이끌었다. 요람 세레머니로 유명한 베베투 역시 이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1985년 대회 우승 당시 브라질 수호신으로 불렸던 타파렐 역시 미국 월드컵 주축으로 활약했다.
1999년 스페인도 주목해야 한다. 대회 우승팀 스페인에는 카시야스와 마르체나 그리고 차비 에르난데스가 포함됐고, 이들 모두 대표팀 중추로 성장해 200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스페인 축구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특히 카시야스와 차비는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로 불리며, 스페인의 메이저대회 3관왕 주축으로 불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스페인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 U-20 대회 출신 현역 베스트 11은?
아구에로와 메시 그리고 포그바 모두 U-20 대회 MVP 출신이다. 이들 이외에도 U-20 대회가 배출한 선수들은 현역 선수들 중에서도 다수 있다.
최전방은 2007년 대회 MVP 아구에로다. 2007년 대회 당시 칠레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아스날의 산체스와 2001년 대회에 참가했던 로벤, 2005년 대회 MVP 메시 역시 U-20이 낳은 대표적인 스타플레이어다.
미드필드진에서는 유벤투스에서 호흡했던 바이에른 뮌헨의 아르투로 비달 그리고 2013년 대회 MVP 포그바가 단연 눈에 띈다.
수비진에는 2007년 당시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했던 마르셀루와 루이스가 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피케 역시 U-20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한 좋은 기억이 있다. 2003년 브라질 대표팀 우승 멤버였던 아우베스의 이름도 빼놓을 수 없다. 골키퍼 중에서는 1999년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카시야스가 단연 돋보인다.
▲ U-20 출신 현역 베스트 XI
GK: 이케르 카시야스(1999년 대회 출전)
DF: 다니 아우베스(2003년 대회 출전), 다비 루이스, 헤라르드 피케, 마르셀루(이상 2007년 대회 출전)
MF: 아르투로 비달(2007년 대회 출전), 포그바(2013년 대회 출전,MVP), 아르연 로번(2001년 대회 출전), 리오넬 메시(2005년 대회 출전, MVP), 알렉시스 산체스(2007년 대회 출전)
FW: 세르히오 아구에로(2007년 대회 출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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