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어땠길래…경이적인 액션 '5분 기립박수'
김옥빈 주연의 액션물 '악녀'가 칸을 사로잡았다.
22일 배급사 뉴에 따르면 제70회 칸국제영화제가 진행 중인 지난 21일 오후 3시(현지시각) 정병길 감독, 김옥빈, 성준, 김서형 등 '악녀'의 주역들은 공식 포토콜을 첫 모습을 드러냈다.
네 사람의 위풍당당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전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특히 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크리스티앙 좐느 부집행위원장이 직접 '악녀' 포토콜 현장에 나와 김옥빈, 성준, 김서형과 정병길 감독을 따뜻하게 반겨줘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전 세계 영화인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심사위원으로 칸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이 김옥빈을 격려하기 위해 스크리닝에 참석해 현장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배우들이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박찬욱 감독이 "옥빈아"라고 환호했다.
뉴에 따르면 지금껏 본 적 없는 액션의 신기원에 관객들은 영화에 빠져들었다. 특히 1인칭 시점의 독특한 시퀀스로 구성된 오프닝은 시작부터 관객들을 숙희(김옥빈)와 하나 되게 만들었고, 이후 숙희가 선보이는 화려한 액션은 관객들을 압도했다.
오프닝 시점샷이 끝나고 카메라가 360도 회전하며 숙희의 모습이 등장하자 객석에선 박수가 나왔다.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오토바위 위 장검 액션과 버스에 매달려 칼과 도끼를 이용해 펼치는 격투신에 대해서도 극찬이 이어졌다. 새로운 액션으로 가득 찬 '악녀'는 상영이 끝나자마자 5분여간 뜨거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상영이 끝난 직후 김옥빈은 "믿어지지 않는다. 이곳에서 다시 서게 된 것이 꿈만 같다. 오늘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준은 "첫 상영을 칸에서 하게 돼 영광이다. 훌륭한 감독님과 배우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 큰 기쁨과 희열을 느꼈다. 좋은 추억과 선물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서형은 "오늘 처음 영화를 봤는데 잘 나와서 기쁘다. 다시 한번 정병길 감독님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고생 많았던 배우, 스태프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나 또한 칸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정병길 감독은 "2500명의 관객과 뤼미에르 극장에서 악녀를 함께 본 것만으로도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아서 행복했다"고 했다.
'악녀'의 월드 프리미어 이후 반응은 폭발적이다. 해외 바이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스릴 넘치는 질주, 강렬하고 파워풀한 김옥빈의 연기"(미국 배급사_wellgo USA), "경이적인 기술적 성과, 강렬하고 숨을 멎게 만드는 액션 시퀀스"(영국 배급사_arrow films)라며 극찬했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액션 영화다. 6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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