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유선, 11년 만에 연극무대 '그와 그녀의 목요일'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윤유선, 진경, 성기윤, 조한철 등 한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막강한 캐스팅 군단을 공개했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50대 중반의 저명한 역사학자 정민과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두고 펼치는 대화를 통해 인생을 진솔하게 논하는 작품이다.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연옥 역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익숙한 배우 윤유선과 진경이 맡았다.
무려 11년 만에 연극으로 '그와 그녀의 목요일'을 선택한 윤유선은 드라마, 영화는 물론 최근 예능프로그램까지 섭렵했으며 연옥을 통해 그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유선은 "대본을 보자마자 마음을 빼앗겼다"며 "극 중 연옥의 대사 하나 하나에 공감되는 것은 물론 '연옥'을 통해 스스로에게 솔직했던 적이 있었는지, 내 삶의 주인공이 누구인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 마음 그대로 얼른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고 싶다"고 연극무대 복귀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영화 '마스터'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온 진경은 '그와 그녀의 목요일'을 통해 5년 만에 연극 무대로의 컴백을 알렸다. 진경은 여린 마음을 감추고 차분하게 행동하는 연옥을 만나 섬세한 감정연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진경은 "언제나 연극 무대에 대한 갈망과 욕심이 있었는데,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상처 때문에 단단해지고 그래서 타인에게도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았던 연옥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모든 스탭-배우들이 작품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나만의 색깔이 더해진 연옥을 무대 위에서 연기할 시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연옥에게 매주 목요일마다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한 저명한 역사학자 정민 역에는 성기윤과 조한철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시카고' '아이다'의 히어로이자 최근 드라마 '추리의 여왕'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갈채를 받은 성기윤은 뮤지컬 무대와 브라운관에 이어 오랜만에 연극 작품에 출연해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성기윤은 "평소에 우리가 얼마나 솔직하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지 작품 준비를 하면서 제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객들이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정민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일까 함께 상상하면서 공연을 봐주신다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며 미리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드라마 '내일 그대와' 영화 '특별시민' 등에서 인상 깊은 캐릭터를 선보였던 조한철은 이번 작품의 정민을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조한철은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연극 무대만의 매력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정민 역할도 기존에 내가 갖고 있던 이미지와는 다른 캐릭터여서 스스로 기대도 되고 이전보다 좀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젊은 시절 정민과 연옥을 연기할 남자와 여자 역에 김수량과 김소정이 각각 캐스팅됐으며 연옥의 딸 이경 역은 박정원, 이경의 남자친구인 덕수 역은 김주영이 맡았다.
초연부터 '그와 그녀의 목요일'을 이끌어 온 황재헌 연출이 이번 공연에도 참여해 다시 한 번 복잡미묘한 두 남녀의 감정과 심리를 세밀하게 무대 위에 펼쳐낼 예정이다. 6월 27일부터 8월 2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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