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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행 임박한 루카쿠, 복귀 이적료 역대 2위?


입력 2017.06.07 17:11 수정 2017.06.07 17:1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에버턴에서의 3년간 정상급 공격수 발돋움

폴 포그바 복귀 이적료 기록은 못 깰 듯

루카쿠의 행선지는 무리뉴의 맨유가 아닌 첼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 ⓒ 게티이미지

에버턴 이적 후 완전체 공격수로 거듭난 로멜로 루카쿠(24)의 첼시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루카쿠는 7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구단과 합의에 이르렀다"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빅클럽에서 뛰고 싶다"라는 희망도 드러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팀은 1위 첼시를 비롯해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그리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따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이 가운데 첼시와 맨유가 루카쿠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팀 모두 디에고 코스타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는 최고 수준의 장신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다음 시즌도 함께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그만큼 루카쿠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최종 행선지는 첼시가 될 가능성이 무척 크다. 어린 시절부터 디디에 드록바를 존경했던 루카쿠는 지난 2011년 첼시행이 결정되며 자신의 꿈을 이룬 바 있다. 하지만 첼시에서 루카쿠의 자리는 없었다.

이적 첫해 둔탁한 움직임으로 드록바의 후계자가 되는데 실패한 그는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에버턴 임대 생활을 거친 뒤 2014-15시즌을 앞두고 에버턴 완전 이적을 결정했다.

런던을 떠나 리버풀에 정착한 루카쿠는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뤘다. 완전 이적 첫해 리그 10골을 비롯해 유로파리그 득점왕(8골)을 차지했고, 이듬해 리그 18골(4위), 그리고 올 시즌 25골(2위)로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루카쿠의 첼시 복귀가 결정될 경우,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할 이적료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루카쿠는 3년 전 첼시에서 에버턴으로 이적할 당시 2800만 파운드(약 405억 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액 기록이다. 이때 평가액(트랜스퍼마크트 기준)이 2550만 파운드였던 루카쿠의 예상 몸값은 현재 4250만 파운드로 훌쩍 뛴 상황이다.

게다가 중소 클럽인 에버턴 입장에서는 그동안 존 스톤스, 웨인 루니, 마루앙 펠라이니, 졸리온 레스콧 등 정상급 선수들을 팔며 막대한 이적료를 벌어들인 전력이 있다. 루카쿠의 이적료 역시 예상가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친정팀으로 다시 돌아오는 부분도 흥미롭다. 지금까지 팀을 떠났다 복귀한 선수 중 가장 많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올 시즌 맨유 유니폼을 다시 입은 폴 포그바다. 자유계약으로 유벤투스행을 결정했던 포그바는 역대 최고액인 8925만 파운드(약 1294억 원)를 기록하며 맨유에 복귀했다.

복귀 선수 이적료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대부분의 빅클럽들은 맨유처럼 싸게 팔았다 비싸게 되사오는 경우가 다반사다. 마츠 훔멜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네마냐 마티치, 알바로 모라타가 대표적인 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첼시는 2014년 다비드 루이즈를 수비수 역대 최고액인 4208만 파운드에 PSG로 보냈다가 2년 만에 2975만 파운드에 재영입했다. 이 건으로 첼시는 스쿼드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179억 원의 이익을 발생시켰다.

독일 대표팀 공격수 출신의 마리오 괴체는 다소 다른 경우다. 팬들의 십자포화 비난을 맞으며 바이에른 뮌헨행을 택했던 괴체는 급격한 부진에 빠졌고, 결국 도르트문트로 돌아왔다. 괴체는 다비드 루이즈와 달리 몸값이 크게 떨어져 이적한 케이스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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