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3방’ 류현진, 결국 4회 타석에서 교체

신시내티전 4이닝 6피안타 4실점 부진

신시내티전에서 부진한 투구 내용을 선보인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신시내티의 강타선에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류현진은 12일 오전 5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3피홈런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류현진은 2-4로 뒤진 4회말 타석에서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와 교체됐다.

출발은 좋았다. 해밀턴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한 류현진은 코자트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보토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에 이닝을 마감했다. 1회 투구수는 단 12개.

하지만 류현진은 2회 홈런포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4번 타자 듀발에게 초구를 공략당하며 솔로 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 수아레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류현진은 셰블러에게 또 다시 2점 홈런을 내주며 급격이 흔들렸다. 페라자에게마저 안타를 내주며 4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투수 애들먼을 땅볼, 해밀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홈런을 허용했다. 코자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보토에게 또 다시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4회는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선두타자 셰블러에게 삼진을 기록한 뒤 페라자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메소라코와 애들먼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4회까지 피홈런 3방을 허용한 류현진에게 더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4회까지 투구수는 단 68개였지만 돌아오는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되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