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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port] 현실멜로-로코사극이 뜬다


입력 2017.06.14 09:39 수정 2017.06.14 09:40        김명신 기자

'쌈마이웨이' '엽그녀' '수트너' 등 인기

밝고 웃을 수 있는 복합장르 시청률 상승세

'쌈마이웨이' '엽그녀' '수트너' 등 인기
밝고 웃을 수 있는 복합장르 시청률 상승세

SBS '엽기적인 그녀'는 가벼운 톤의 사극으로 로맨스와 사극이 맞물리며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 SBS

방송가에도 풋풋한 로맨스 바람이 불고 있다. 정통 사극 보다는 청춘 사극, 그리고 청춘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잇단 사극 출격으로 우려의 시선이 이어졌지만 SBS '엽기적인 그녀'는 가벼운 톤의 사극으로 로맨스와 사극이 맞물리며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오연서와 주원의 케미가 그 이상의 빛을 발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방송분에서는 혜명공주(오연서)가 견우(주원)에게 설레기 시작하는 모습이 전격적으로 그려지며 앞으로의 극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자신을 구해준 견우를 향한 혜명공주의 첫사랑 시작됨을 예고함과 동시에 러브라인 급물살과 맞물려 시청률 역시 상승 곡선이 예고되고 있다.

KBS2 '쌈마이웨이' 역시 현실 커플과 '썸' '남사친' '여사친'이라는 청춘 공감 코드가 기존의 로맨스들과 차별적으로 그려지며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극중 박무빈(최우식)이 약혼녀가 따로 있는 남자였다는 충격적인 소식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마음을 드러낸 최애라(김지원)와 고동만(박서준)의 관계가 급진전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다른 커플인 김주만(안재홍) 설희(송하윤) 커플은 지극히 현실적인 연애의 모습을 그려내며 공감 100%를 자아내고 있다.

KBS2 '쌈마이웨이' 역시 현실 커플과 '썸' '남사친' '여사친'이라는 청춘 공감 코드가 기존의 로맨스들과 차별적으로 그려지며 호평을 얻고 있다. ⓒ KBS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역시 지창욱과 남지현의 달달한 로맨스를 본격화 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수상한 파트너’는 범접불가 뇌섹 변호사 노지욱(지창욱)과 무한긍정 아웃사이더 변호사 은봉희(남지현)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심장쫄깃 개미지옥 로맨스 드라마다.

최근 일련의 드라마들이 일제히 '로맨스' '멜로' '사극'이라는 장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된 '현실 멜로' '미스터리 로맨스' '코믹 사극' '판타지 멜로' '청춘 사극' 등 복합적인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하나의 장르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다양한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보다 완성도를 높이면서 시청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분위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무겁고 진중하거나 막장스러운 전개보다는 다소 밝고 웃을 수 있는 작품을 선호하는 분위기 역시 이러한 장르들의 인기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수상한 파트너' 후속작으로는 열여덟 살 청년과 같은 해 태어난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13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 '다시 만난 세계(가제)'가 전파를 탄다.

MBC '파수꾼' 후속으로는 매혹적인 아름다움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을 품은 세자 왕원과 강직한 품성, 사랑의 열정을 지닌 왕족 린의 브로맨스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산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사극 '왕은 사랑한다'가 편성됐다.

한편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KBS2 '쌈마이웨이'는 10.9%, SBS '엽기적인 그녀'는 7.9%, 9.0%를 기록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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