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물에 가까워"…'키스는 괜히 해서' 안은진·장기용, '도파민' 가득한 멜로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11.05 15:52  수정 2025.11.05 15:53

12일 첫 방송

'키스는 괜히 해서'가 도파민 가득한 로맨스를 예고했다. 독특한 설정에, 설레면서도 코믹한 매력으로 색다른 멜로의 맛을 전한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 취업한 싱글 고다림(안은진 분)과 그를 사랑하게 된 팀장 공지혁(장기용 분)의 이야기를 담는 로맨스 드라마다.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금토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재현 감독은 "정통 로코를 표방했지만, 사실은 재난물에 가까운 로코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두 배우가 굉장히 많은 키스와 포옹을 한다"며 다채로운 매력의 로맨스 드라마를 예고했다.


위장이지만, 유부녀와 사랑에 빠지는 설정이 자칫 불륜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김 감독은 "상황이 충분히 코믹하다"면서 "네 명의 주인공들이 오해에 빠지는 과정을 시청자들이 사랑스럽게 지켜보고 응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불륜 미화로 오해할 수 있지만 (그 설정은) 껍데기일 뿐이다.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고 싶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배우들도 사랑스러운 로코의 재미를 언급했다. 생계를 위해 육아용품 회사에 유부녀로 위장 취업하는 고다림 역의 안은진은 "예쁘게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시청자들이) 우리 커플을 보면서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환상을 심어주기 위해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스타 컨설턴트 공지혁 역의 장기용 또한 '반전' 매력으로 '키스는 괜히 해서'만의 재미를 전한다. 안은진은 "장기용은 만나기 전엔 다가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아이 같은 천진한 매력이 있었다며 대본을 읽으면서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매력을 끌어내더라"라고 귀띔했다.


김 감독도 "도회적 이미지가 있지만, 그 안에 소년미가 숨어져 있다. 공지혁 캐릭터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매력을 바탕으로, SBS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수목드라마 부활을 이끌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감독은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SBS 수목드라마가 가장 핫했다. 그래서 꼭 수목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수목드라마 부활 첫 타자가 돼 영광이다. 부활이 아니라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며 "'천원짜리 변호사'도 뛰어넘겠다"라고 흥행작을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12일 첫 방송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