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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내달 디지털금융센터 신설...AI혁신 주도


입력 2017.06.27 14:53 수정 2017.06.27 14:56        이홍석 기자

금융기관별 맞춤형 기술 컨설팅·서비스 제공...200여명 인력 확보

'챗봇·블록체인' 등 솔루션 강화로 시장 공략

김홍근 LG CNS 금융사업담당 상무가 2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디지털 금융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LG CNS
금융기관별 맞춤형 기술 컨설팅·서비스 제공...200여명 인력 확보
'챗봇·블록체인' 등 솔루션 강화로 시장 공략

LG CNS가 내달 초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하고 내년까지 200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한다. 이러한 조직 기반에 인공지능 기반(AI) ‘금융챗봇’과 ‘블록체인’을 앞세워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시장을 본격 주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홍근 LG CNS 금융사업담당 상무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디지털 금융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디지털 금융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7월 초 디지털 금융기능과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금융센터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디지털금융센터는 사업팀·컨설팅팀·융합서비스팀 등으로 구성되며 각 금융기관별로 맞춤형 디지털기술 도입을 위한 컨설팅과 그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 제공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국내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선정하고 조직 신설과 함께 대화형 시스템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중점 개발해 하반기부터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4대 핵심 서비스는 ▲금융 챗봇(ChatBot)과 영업점 로봇 등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의 빠른 도입 ▲클라우드,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재편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기존 금융시스템의 전면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이다.

디지털금융센터 신설과 함께 1단계로 올 연말까지 전문인력을 100명까지 확대하고 내년까지 이를 200명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상무는 “센터 조직 구성을 위해 기존 인력을 재배치하는 한편 외부 전문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센터는 디지털 금융사업에 주력하고 기존 금융 SI사업은 그대로 회사 주력 사업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그동안 금융SI 사업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금융 사업에서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미 국내 최초로 채팅 창에서 금융거래가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챗봇을 개발한 상태로 이를 사업화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기존 금융권의 챗봇이 단순 상담이나 간편 송금·결제 서비스 등만 가능한 역할기반(롤베이스·Role-base) 솔루션이었다면 앞으로는 금융 시스템과 연계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계좌 확인 및 이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까지 가능하게 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우리은행과 함께 국내 최초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자산관리서비스를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휴머노이드 로봇 외에도 금융사 내부 설치나 클라우드 기반으로도 제공해 금융사들이 보다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 특화된 '블록체인 플랫폼'도 출시해 금융권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의 고유의 분산원장 기술 코다(Corda)와 자체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및 금융 비즈니스 솔루션을 결합한 것이다. 거래 당사자만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기존 기술 대비 높은 정보 기밀성 확보가 가능하고 거래 합의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국내 금융환경에 최적화된 운영 환경을 제공, 블록체인 개발 생산성을 제고하는 한편 R3 코다를 기반으로 기존 금융망과 타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유연한 연계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 고객은 선제적으로 블록체인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한편, 상황에 적합한 블록체인 단계별 접근이 가능해 블록체인 도입에 대한 시행 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어 안정적인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김홍근 상무는 향후 블록체인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이제 블록체인이 도입 단계인 만큼 R3 중심으로 생태계가 구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생태계가 확대되면 R3에 대한 전문개발을 하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최고경영자(CEO)인 김영섭 LG CNS 사장이 직접 참석해 회사 차원의 큰 관심을 반영했다.

김영섭 사장은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 기술이 전 산업영역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데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먼저 신기술을 적용하는 곳이 금융분야”라며 “그동안 금융권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권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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