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바흐 “문 대통령 평화 정책, 올림픽 정신에 부합”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정책에 적극 지지의사를 보였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접견하고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이것은 올림픽 정신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바흐 위원장에게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는 IOC의 결정에 달려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북한이 만약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하면 올림픽 정신 고취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 지역과 세계평화, 그리고 인류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또 “독일인으로서 분단국가의 고통을 잘 이해한다.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개인 입장에서도 지원하며 확실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대통령의 평화와 화해 정책 추진에 감사드리며, 또 스포츠에는 어렵게 승리한 게 가장 값지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 회담에서 성공을 거둔 데 대해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한 배를 타고 있을 뿐 아니라 같은 방향으로 노를 젓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의 한국 내 홍보뿐 아니라 국제적 홍보가 중요한데 중국과 일본이 차기 대회 개최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중국·일본과 함께 협조하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상징성 있는 선물을 드리고 싶다”며 문 대통령에게 IOC 창립자가 디자인 한 메달을 선물하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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