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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바흐 “문 대통령 평화 정책, 올림픽 정신에 부합”


입력 2017.07.03 18:06 수정 2017.07.03 18: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 지지 의사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정책에 적극 지지의사를 보였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접견하고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이것은 올림픽 정신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바흐 위원장에게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는 IOC의 결정에 달려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북한이 만약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하면 올림픽 정신 고취에 기여할 뿐 아니라 우리 지역과 세계평화, 그리고 인류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또 “독일인으로서 분단국가의 고통을 잘 이해한다.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개인 입장에서도 지원하며 확실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대통령의 평화와 화해 정책 추진에 감사드리며, 또 스포츠에는 어렵게 승리한 게 가장 값지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 회담에서 성공을 거둔 데 대해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한 배를 타고 있을 뿐 아니라 같은 방향으로 노를 젓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의 한국 내 홍보뿐 아니라 국제적 홍보가 중요한데 중국과 일본이 차기 대회 개최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중국·일본과 함께 협조하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상징성 있는 선물을 드리고 싶다”며 문 대통령에게 IOC 창립자가 디자인 한 메달을 선물하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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