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골’ 신태용호 공격수 경쟁 가세
프리시즌 경기서 득점포 가동
신임 신태용 감독에게 눈도장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지동원이 프리시즌 경기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신태용 감독에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동원이 22일(현지시각) 독일 울름의 도나우슈타디온에서 열린 레겐스부르크(독일 2부리그)와의 연습 경기에서 골을 터트렸다.
선발로 나선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가 0-1로 뒤진 전반 34분, 팀 동료 핀보가손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가 1-2로 패한 가운데 지동원이 유일하게 아우크스부르크의 득점자가 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동원의 득점 소식은 내달 31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에게도 호재다.
기대를 모았던 국내파 K리거들의 활약이 다소 주춤하면서 최전방 공격진은 유럽파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실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지동원까지 공격수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주로 2선에서 활약하는 지동원이지만 그는 상황에 따라 원톱도 가능한 자원이다. 실제 그는 전임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도 간혹 원톱으로 활약한 바 있다.
과연 지동원이 프리시즌에서의 맹활약을 기반으로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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