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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퀵후크’ 류현진, 불펜 방화로 4승 불발


입력 2017.07.25 13:07 수정 2017.07.25 13:1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5이닝 2실점 비교적 호투..시즌 4승 요건 충족도

79개 던진 류현진 교체 후 불펜 투수가 동점포 허용

류현진 선발 ⓒ 게티이미지

류현진(30·LA다저스)의 시즌 4승이 날아갔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4.21에서 4.17까지 하락했다.

0-2 뒤진 5회말 그랜달-피더슨의 백투백 홈런, 푸이그 3루타에 이은 테일러의 적시타로 다저스가 3점을 뽑아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말 공격 과정에서 류현진의 타순(9번)이 왔을 때 대타 어틀리와의 교체는 아쉬웠다. 투구수가 79개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즌 4승 요건을 갖춘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하지만 3-2 앞선 6회초 수비에서 불펜 투수 데이튼이 동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선발 투수가 3실점 이하로 투구하고 있을 때 6회 이전에 강판하는 이른바 ‘퀵 후크’ 선택이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결국 노디시전을 기록하게 됐다.

류현진의 초반 투구를 보면 퀄리티스타트 이상은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최고 구속도 149km 이상 찍었다.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경기 초반 완벽했다. 1회 안타 1개를 허용했을 뿐, 2~3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2사 후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미겔 사노를 1회부터 3회까지 무실점 역투했다. 1회 안타 1개를 맞았을 뿐, 2회와 3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부터 급격히 나빠졌다. 4회 미겔 사노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지만, 이후 볼넷2개와 2루타 2개를 맞고 무너졌다. 5회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쌓는 위기에서 사노를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하며 대량 실점 위기를 면했다.

4~5회 흔들렸던 투구와 불패에 가까운 불펜을 믿은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을 일찌감치 빼면서 시즌 4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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