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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첫날 97만…스크린 2027개 '독과점 논란'


입력 2017.07.27 07:53 수정 2017.07.27 08:40        부수정 기자

류승완 감독 연출…황정민·소지섭·송중기·이정현 출연

2000개 넘는 스크린·1만174회 상영…비판 잇따라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개봉 첫날 97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오프닝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CJ엔터테인먼트

류승완 감독 연출…황정민·소지섭·송중기·이정현 출연
2000개 넘는 스크린·1만174회 상영…비판 잇따라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개봉 첫날 97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오프닝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함도'는 전날 97만352명을 동원해 개봉일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71.4%로 집계됐다. 사전 시사회 관객을 포함하면 누적 관객 수는 99만1811명이다.

종전 개봉일 최다 관객 동원 영화는 지난 6월 6일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의 '미이라'로, 하루에 87만2965명을 모았다. 한국영화 중 최고오프닝 기록은 '부산행'의 87만 2673명이었다.

'군함도'는 이날 총 2027개 스크린에서 1만174회 상영됐다. 스크린 점유율은 37.1%, 상영횟수 점유율은 55.3%를 기록했다.

'군함도'의 스크린 수는 기존에 최다 스크린을 확보했던 '캡틴 아메리카:시빌워'(2016)의 1991개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다. '스크린 독과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고 불림)에 강제 징용돼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 400여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베테랑'(2015)으로 1340만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소지섭·송중기·이정현 등 스타들이 출연했다. 총제작비는 260억원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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