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조기소집, K리그 클래식 28R 연기
연맹과 구단, 월드컵 본선 진출에 위기에 공감
변경된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 예정
오는 26, 27일로 예정돼있던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6경기가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인해 연기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각 구단들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우즈벡전을 앞둔 국가대표팀의 조기소집에 협조키로 함에 따라,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는 연기돼 추후 치러지게 된다고 밝혔다. 변경된 일정은 추후 연맹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신태용호 1기에 이름을 올린 26명의 선수들 가운데 16명은 지난 21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조기소집에 응해 일찌감치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조기소집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위기의식을 느낀 대한축구협회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협조를 얻어 대표팀 소집 규정을 평소보다 일주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에 나선 결과이다.
실제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K리그 CEO 워크숍 자리를 직접 방문해 K리그 구단 사장과 단장들에게 대표팀 조기소집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이들로부터 조기소집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10여 명 이상의 K리그 선수를 뽑겠다고 공언하면서 구단들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실제 신 감독은 11명의 K리그를 발탁하면서 약속을 지켰다.
구단들 역시 순위 싸움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주축 선수들을 일찌감치 내주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한국 축구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흔쾌히 이번 조기소집에 협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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