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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눈앞' 일본, 한국과 희비 교차


입력 2017.08.30 15:30 수정 2017.08.30 15: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일본, 사우디 패하면서 조 1위 자리 수성

우즈벡에 쫓기는 한국, 이란전 사활 걸어야

신태용 감독과 할릴호지치 감독. ⓒ 데일리안DB/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진출을 노리는 영원한 맞수 한국과 일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은 경쟁국 사우디가 약체 아랍에미리트(UAE)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우디는 30일 오전(한국시각)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B조 9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전까지 승점 1차이로 일본을 추격했던 사우디는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반면 일본은 UAE의 예상치 못한 선전으로 남은 2경기 가운데 1경기만 잡으면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일본은 호주전(8월 31일·사이타마 스타디움)과 사우디아라비아전(9월 6일·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을 앞두고 있다.

조 추첨 당시만 해도 한국이 속한 A조가 좀 더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국이 원정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는 악재를 거듭하면서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사우디, 호주 등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치던 일본은 한 때 3위 간 플레이오프에서 한국과 맞붙을 가능성까지 제기했지만 UAE의 뜻밖에 선전으로 본선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양 팀 모두 2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월드컵 자력 진출을 위해 필요한 승점은 일본이 3, 한국이 4이다. 한국보다는 일본이 좀 더 유리하다.

일단 한국은 오는 31일 있을 이란과의 홈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자칫 비기거나 패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을 잡는다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이 경우 최종전인 우즈베키스탄 원정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다.

과연 영원한 맞수 한국과 일본이 6회 연속 월드컵 동반 진출을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로서는 한국하기에 달려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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