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사람 냄새 나는 힐링 뮤지컬 '쿵짝'


입력 2017.09.07 00:21 수정 2017.09.08 03:46        이한철 기자

한국 대표하는 단편소설 엮은 옴니버스 작품

우상욱 첫 연출작,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뮤지컬 '쿵짝' 공연 사진. ⓒ 아시아문화원,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90년 만에 책 속에서 나온 옥희가 들려주는 가족 힐링 뮤지컬 '쿵짝'이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우상욱 연출과 김영선 작가의 찰떡궁합이 돋보이는 '쿵짝'은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한국단편소설 '사랑손님과 어머니'(주요섭 作), '동백꽃'(김유정 作), '운수 좋은 날'(현진건 作) 세 작품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관객들은 공연을 보는 내내 소설 속 주인공과 함께 자연스레 호흡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야기의 화자로 꼬마 숙녀 옥희가 등장해 각 작품의 특징에 맞는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흥미롭다.

'사랑 손님과 어머니'에서는 1인칭 관찰자(옥희) 시점으로, '동백꽃'에서는 1인칭 주인공(소년) 시점으로, '운수 좋은 날'에서는 전지적 작가(옥희)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객들의 집중력을 높인다.

'쿵짝'은 10년 전부터 작품을 구상해 배우에서 연출에 첫 도전한 우상욱 연출의 작품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단편소설들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품이란 것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제작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1930-1950년대 추억의 가요들을 시대적 배경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편곡해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오는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한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