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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아내, 1000K에 경의 "자랑스러운 남편"


입력 2017.09.12 08:58 수정 2017.09.12 10: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SNS에 다르빗슈 기념구 사진 올리며 격려

다르빗슈 아내 세이코가 자신의 SNS에 1000K 기념구 사진을 게재했다. ⓒ 세이코 SNS

다르빗슈 유(31)가 현지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아내 야마모토 세이코(37)가 ‘1000K’ 탈삼진에 경의를 표했다.

1999년 세계 레슬링 선수권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로도 유명한 세이코는 11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남편이 정말 자랑스럽다”는 글과 함께 다르빗슈의 1000K 기념구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9일 다르빗슈는 LA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 4회 무사 1루에서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MLB 통산 10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994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다르빗슈는 '류현진 천적'으로도 유명한 아레나도를 삼진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4회말 6번째 삼진을 잡아내며 메이저리그 통산 1000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2012년 빅리그 데뷔 이후 128경기, 812이닝 만에 세운 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최소 이닝 1000탈삼진.

하지만 다르빗슈는 9일 콜로라도전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다저스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4.1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르빗슈는 경기 후 “누구나 나쁠 때가 있는 법이다.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음을 추스렀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유망주 출혈을 감수하며 트레이드로 영입한 회심의 카드인 다르빗슈는 이적 후 매우 부진하다.

다르빗슈는 다저스 이적 후 6경기에서 30.1이닝 평균자책점 5.34으로 좋지 않다. 데뷔 후 첫 경기였던 뉴욕 메츠전(7이닝 무실점) 이후 계속 실점하고 있다.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은 9.49(12 1/3이닝 13자책).

그럼에도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LA타임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다르빗슈는 포스트시즌에서 2승 이상 거둘 수 있는 투수“라며 “다르빗슈가 완전한 투구폼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예정된 류현진의 등판까지 거르면서 다르빗슈를 최하위 샌프란시스코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류현진은 NL 동부지구 1위를 확정한 워싱턴 내셔널스와 17일 또는 18일에 대결할 전망이다. 이를 두고 현지언론들은 “다르빗슈를 위해 류현진이 희생양이 됐다”는 내용의 분석을 내놓았다.

아내의 격려를 등에 업은 다르빗슈가 류현진의 등판일까지 거르고 만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호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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