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 공개...막오른 가을 스마트폰 대전
국내 10월 출시 전망...갤노트8·V30 등과 치열한 경쟁 예고
비싼 가격에 공급 부족 우려 커져 변수로 작용할 듯
국내 10월 출시 전망...갤노트8·V30 등과 치열한 경쟁 예고
비싼 가격에 공급 부족 우려 커져 변수로 작용할 듯
올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의 서막이 오른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 등에 이어 10주년을 맞이한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아이폰X’가 공개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애플은 12일 오후1시(현지시간 기준·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쿠퍼티노에 위치한 신사옥 애플파크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발표회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애플이 공개할 제품은 아이폰8, 아이폰8 플러스 그리고 10주년 기념 ‘아이폰X(가칭)’이다. 이 중 최대 관심사는 신형 기종인 아이폰X이다.
‘울트라 하이엔드’ 모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명칭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아이폰 X는 애플이 그동안 제품에 숫자를 붙여 신제품 시리즈를 내놓은 공식을 처음으로 깬 제품이다. 또 X는 로마자로 ‘10’을 상징, 아이폰 텐으로 불린다는 의견도 있다. 전작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단말이라는 의미에서 미지수 X를 상징한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아이폰X에는 애플 제품 중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디스플레이로 액정표시장치(LCD)를 채택해 왔지만 이번에는 형상을 가공하기 쉬운 OLED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OLED를 적용하면 화면 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홈버튼이 사라지고 대신 스마트폰을 얼굴 앞에 가져다 대면 본인 인증을 하는 3D 얼굴 인식 기능이 장착되며 무선충전도 지원한다.
출고가는 1000달러(한화 약 112만원)를 웃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장 비싼 아이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애플의 1차 출시국이 아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10월 이후에 아이폰X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초기 수요에 공급량을 맞출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증권가에서는 초프리미엄 폰 제품인 아이폰X가 부품 부족으로 인한 낮은 생산량에 수급 문제에 발목을 잡힐 것으로 예상하는 등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KGI 증권 분석가 밍치궈는 최신 투자보고서를 통해 아이폰X의 하루 생산량이 1만대 수준에 그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보통 아이폰 출시 첫 주에만 수백만대를 판매한다. 이는 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생산량으로 품귀현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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