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만큼 바쁜 수도권·지방 정비사업…건설사들 눈코 뜰새 없네

권이상 기자

입력 2017.09.19 15:40  수정 2017.09.19 15:59

지난주 정비사업 3곳 시공사 선정 완료, 이번 주에도 현설·입찰 이어져

우미건설, 한화건설 수도권·지방 시장에서 두각 나타내고 있어

상반기 조용했던 수도권과 지방 정비사업지들 최근 잇따라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며 시장 열기를 달구고 있다. 사진은 철거가 진행 중인 한 지방 재개발 구역 모습. ⓒ데일리안


수도권과 지방 정비사업지들의 시공사 선정 열기가 강남권 못지 않다. 업계가 눈독들이던 수도권 알짜 재건축 사업이 연이어 시공사 선정을 마치는가 하면, 지방에서도 대규모 재개발 사업지가 건설사를 확정짓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상반기 부족했던 수주고를 올리기 위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한 중견 건설사는 대형사를 누르고 이달에만 연달아 3건의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19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지방 재건축·재개발 시장은 시공사 선정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지난주말에만 정비사업 3곳이 시공사 선정을 마쳤고, 이번 주에는 현장설명 2곳, 시공사 총회 1곳이 예정돼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설사는 우미건설이다. 우미건설은 지난 16일 열린 대전 성남동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금호산업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비 규모는 1941억원에 이른다.

이 사업은 대전 동구 성남동 1-154 일대를 재개발을 통해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동, 전용면적 39~84㎡ 1242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조성한다. 우미건설은 내년 10월 쯤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20년 착공 및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우미건설은 이달에만 연속 3건의 수주 실적을 쌓았다. 지난 2일 2111억원 규모의 ‘김포 북변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6일에는 871억원 규모의 ‘부산 범일3-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대전 성남동1구역 재개발 사업을 포함해 약 5000억원의 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린 셈이다.

한화건설도 이달에 연속 2건의 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한화건설 지난 9일 안산 고잔연립8구역 재건축(777억원) 사업을 따냈고, 지난 16일 경기도 안산 고잔연립9구역 재건축 사업(852억원)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화건설은 앞으로 고전연립8구역과 9구역을 총 968가구(8구역 478가구, 9구역 490가구) 규모의 한화건설의 ‘꿈에그린’ 브랜드 타운으로 완성시킬 계획이다.

한동안 정비사업에서 실적을 내지 못했던 KCC건설도 이달 정비사업 수주에 포문을 열었다 .

KCC건설은 지난 17일 경기도 안양 비산1동 주민센터주변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공사금액 규모는 418억원으로, 이곳에는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에 아파트 250가와 부대시설이 신축된다.

수도권·지방의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열기는 이번 주에도 지속된다.

19일에는 인천 십정4구역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입찰마감은 다음달 16일로, 건설사들은 컨소시엄이 불가능해 각개전투를 벌여야 한다.

20일에는 부산 감천2구역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 현설을 진행한다. 입찰마감은 다음달 11일이다. 이곳은 지난해 국토부의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지역으로 선정돼 있다.

오는 23일에는 제주도 이도주공2·3단지 재건축 사업이 시공사를 결정하기 위한 시공사 총회를 갖는다. 현재 이곳에는 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 컨소시엄이 한진중공업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한 중견사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재건축 열기에 잠시 조용했던, 수도권·지방 정비사업지들이 연말을 앞두고 시공사 선정 열기를 달구고 있다”며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시공사 선정이 진행돼 눈코 뜰새 없이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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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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